가톨릭신문/교구종합
의정부교구통계자료통해본 '통합양업시스템' 효과·의미'잃은 양' 되찾는 전략적 사목 가능
행정 착오·이중 교적 등으로 누락된 쉬는 교우 자료 발견 24개 본당 신자수와 맞먹어 정부-교회간 통계결과 차이 직접적 원인 분석·규명하고 분실 데이터 찾는 방안 마련 발행일 : 2009-03-22
이상희 기자
- 2007년 말 현재 거주불명자 데이터
김수환 추기경으로 인해 시작된 통합양업시스템을 통해 교회 내 신자들의 기초데이터 조사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교구 문화미디어국(국장 최성우 신부)은 2008년도 신자데이터 통계 자료를 발표하며 의정부교구의 신자수가 총 22만902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만203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구 설정 당시 신자수에 비해 7만2402명이 증가한 것으로 도시 본당(3000명 기준) 24개 신자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에 발견된 쉬는 교우 3만5603명의 데이터는 각 본당에서 분류한 거주불명자 데이터 중 실제 거주불명자로 파악된 데이터 외 ▲통합양업시스템 오픈 과정에서 찾은 데이터 중 성사대장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개인 데이터(라틴어 표기 세례대장 등 포함) ▲대건시스템(통합양업시스템 -2008년말 현재 거주 불명자 데이터 이전의 교구 내 전산시스템) 운영 중 각 본당에서 행정 착오로 누락된 데이터 ▲이중교적 문제 등으로 버려진 쓸모없는 데이터 등에서 찾아냈다.
교구는 이처럼 통합양업시스템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데이터들을 토대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전수집계결과’에서 밝힌 교구 내 신자비율 11.67%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한국천주교회 통계 2005’에서 발표한 6.19%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쉬는 교우 데이터를 실제 신자수로 환산했을 경우 11만9240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차이이며, 또한 한국천주교회 신자 중 통계청 자료와 차이를 보이는 60만명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처럼 실제 교구 내 거주하며 교구에 등록되지 않은 약 12만명의 신자들은 지역 본당과 거의 연관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이는 곧바로 냉담으로 연결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교구 내 가장 높은 신자비율을 보이는 고양시(일산 포함)의 경우 전입 비율이 높아 이전 교구 및 본당에 교적을 그대로 두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표된 교세 통계는 무엇보다 교회의 기초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통합양업시스템이 이룬 이같은 쾌거는 그동안 인구센서스 결과와 교회 내 통계 결과 간의 차이에 대해 ‘천주교에 대한 심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라는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던 입장에서 탈피,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고 잃어버린 데이터를 찾아낼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최성우 신부는 “앞으로 정확한 통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구 신자 데이터만큼은 정확하게 정리하려 한다”며 “6만 건이 훨씬 넘는 엄청난 양이긴 하지만 3~4년 안에는 거주불명자 데이터를 완벽하게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합양업프로젝트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최 신부는 “앞으로 통합양업시스템을 통해 군종교구에서 세례를 받은 사병들이 전역할 때 각 교구 해당본당으로 통보되도록 전산상의 준비도 마쳤다”고도 전했다. 이를 통해 군대에서 세례받은 후 냉담하며 잊혀져 손실되거나 혹은 이중교적 처리되는 사례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통합양업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교 정책 수립·쉬는 신자 회두방안 모색 등 전략적 사목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양업시스템은 땀의 순교자인 최양업 신부처럼 교구와 본당, 신자들 모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바라면서 준비한 가톨릭교회 최초의 종합정보화 사업이다. 교구와 본당, 교회기관 간의 행정업무를 전산화하고, 교구 내 행정체계를 효율화하는 한편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를 통해 인터넷을 제3의 선교매체로 활용하고자 1997년 9월 김수환 추기경에 의해 시작된 혁신적 프로젝트 ‘양업시스템’의 발전 단계이다. 2008년 통합양업시스템으로 재탄생하여 전교구를 아우르는 전산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9월 의정부교구를 필두로 일부 교구에서는 개통을 마쳤으며, 나머지 교구도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최 신부는 “97년 처음 양업시스템을 개통했을 당시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기적’이라고 표현하셨던 것처럼 그분으로부터 시작·발전된 통합양업시스템이 교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